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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가입자수 다음주 1만명 돌파…출시 이후 5년만
 
기사입력 2012-08-03 04:00:02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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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중 주택연금(역모기지론) 가입자가 1만명을 돌파한다. 지난 2007년 7월 도입된 지 5년만이다.

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자수는 지난달 말 기준 9963명을 기록했으며 다음주 1만명 가입을 눈앞에 뒀다.

5년간 1만명 돌파는 역모기지 제도가 가장 활성화된 미국보다도 빠른 것이다. 지난 1989년 미국이 ‘주택자산모기지(HECM)’ 출시 이후 5년 동안 6894건 가입한 것과 비교할 때 41% 많다.

이 같은 가입 증가에 대해 공사 측은 “기대여명 증가와 상속 개념 변화로, 살아있는 동안 자녀에게 부담을 주느니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기 원하는 경향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동안 매달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 상품이다. 공사의 주택연금 최대 장점은 연금을 종신 지급하는 동시에 종신 거주를 보장하는 데 있다. 공사 관계자는 “가구주나 배우자가 살아있으면 돈이 계속 나가는 방식이라 종신 생활비가 보장된다”면서 “사후에 집을 처분, 정산하는데 남는 돈이 있으면 유족에게 주지만 부족액이 생겨도 유족에게 갚으라고 청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사가 주택연금 출시 5주년을 맞아 주택연금 가입자의 현황을 살펴본 결과 가입자가 매달 받는 월지급금은 평균 103만원(2012년 평균 10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1분기 60세 이상 도시가구 평균 근로소득(130만원)의 80% 수준이다. 가입자 평균 연령은 73세다.

가입자의 가족구성은 부부 59.4%, 독신남 7.7%, 독신녀 32.9%로 독신녀의 비중이 독신남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이는 여성 수명이 남성보다 길고 고령층 여성의 경제적 자립도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입자들이 담보로 내놓은 주택의 평균 가격은 2억7800만원으로 △1억~2억원 미만이 30.8%로 가장 많고 △2억~3억원 미만 24.4% △3억~4억원 미만 15.0% 순이다.

공사는 주택연금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급방법이 다양화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달 초 출시된 ‘전후후박(前厚後薄)형’ 상품은 은퇴 직후 골프나 여행 등 소비활동이 활발한 노령층의 자금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가입초기 10년간 월지급급을 많이 주다가 11년째부터 초반 월지급금의 70%만 주는 구조다.

지난달부터 의료비, 자녀 결혼비용 등에 주택연금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수시인출한도를 30%에서 50%로 확대했고, 연내 가입연령(현행 60세)을 부부 모두에서 주택소유자 기준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원정호기자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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