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20’ 기조연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10월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
우리나라가 2020년까지 개발도상국의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5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에서 열린 ‘유엔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20)’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그린 ODA’ 총액을 50억달러 이상(2010년 기준 1억달러)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와 빈부격차 확대, 기후변화 등 범지구적 도전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현하려면 녹색성장이 필요하다. 녹색성장은 경제발전ㆍ사회통합ㆍ환경보전이란 지속가능발전의 3대 목표를 구현하는 역발상의 포용적 실천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으로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린 ODA’ 증액과 함께 올해로 종료되는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에 이어 글로벌 녹색성장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양자, 다자간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에너지 효율적 발전과 재생 에너지, 녹색 교통과 건물, 수자원 인프라 구축 등 글로벌 녹색성장 파트너십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녹색성장을 통한 녹색경제로의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전략 기술 재원의 ‘그린 트라이앵글’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한민국의 선도적 역할을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녹색성장기본법, 온실가스배출권거래법, 4대강 사업 등을 녹색성장의 성과물로 제시하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4년 가까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녹색산업과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리우+20’에서는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의제를 특화해 다루는 GGGI를 국제기구로 공인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국제기구 설립을 공약, 2009년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GGGI 설립 구상을 발표한 데 이어 2010년 6월 서울 동아시아 뉴파트너십 회의에서 GGGI를 공식 발족했다.
GGGI는 우리나라, 일본, 호주, 덴마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독일, 영국, 멕시코, 노르웨이, 카타르 등 10여개 국가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한승수 전 총리가 GGGI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공인 서명식에는 GGGI에 참여하는 7개국 정상과 8개국 정부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GGGI의 한승수 의장, 리처드 새먼스 소장 등이 참석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자랑스럽다. GGGI의 국제기구화를 전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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