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인천 에코메트로 주상복합 1차 현장
일일안전당직자제 등 현장밀착형 관리로 사고 원천 차단
한화건설의 인천 에코메트로 주상복합 1차 신축공사 현장은 실질적인 위험성평가 기법을 적용해 현장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현장밀착형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18001)을 뿌리내리고 있다. 1주간의 위험성평가 사이클을 적용해 위험요소를 줄이고, 일일안전당직 제도를 시행해 관리감독자의 안전활동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한화건설이 자체 선정한 최우수 안전현장으로 꼽히기도 했다.
에코메트로 주상복합 1차 건설사업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747-1번지 일대 옛 한국화약 인천공장 부지에 최고 51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 A·B·C 3개동을 짓는 사업이다. 2차 단지를 포함, 약 1만2000가구의 에코메트로 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이 사업의 품질에 대한 대한 한화건설의 기대는 매우 높다.
한화는 안전확보를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위험성평가 시스템을 마련해 소소한 위험요소까지 발굴, 통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일일안전당직자 제도를 전사적으로 운영하는 등 관리감독자의 적극적인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한화가 적용하고 있는 위험성평가 시스템은 기본적인 시스템의 Plan(위험성평가 회의)-Do(개선대책의 실행)-Check(개선대책의 이행여부 확인)-Action(성과측정)의 구조 속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중심으로 안전을 관리하도록 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위험성평가의 전산화. 현재 코샤(KOSHA) 18001 인증업체의 대다수가 위험성평가를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한화는 인증신청 때부터 전산화를 추진, 현재 모든 현장이 위험성평가를 전산화해 운영하고 있다.
전산화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다양한 위험요소를 통제할 수 있다. 무엇보다 본사 차원의 모니터링이 가능해 부서별, 현장단위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 한화는 위험성평가 전산 매뉴얼을 제작해 모든 공사관리자가 숙지토록 하고 있다.
위험성평가 전산화의 경우 ‘단순클릭’ 즉, 안전관리자가 내용을 충실히 검토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화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산에서 검토한 안전 관련 내용과 시간을 집계한다. 또 최초 협력업체가 작성한 위험성평가를 △1차 관리감독자 △2차 공사팀장 △3차 안전관리자 △4차 현장소장 등의 검토 단계를 거쳐 주간위험성평가를 완성하도록 했다.
한화의 위험성평가는 ‘1주간 사이클’로 운영하고 있다. 위험성평가를 실시하는 대부분의 건설사는 2주간 사이클로 운영하고 있는 것과는 차별화된다. 한화는 매주 금요일 오전 모든 현장의 위험성평가를 실시하는 1주간의 위험성평가 사이클로 운영한다. 이는 건설현장처럼 변화무쌍하고 예측이 어려운 상황 즉, 기후·공정의 변경·작업인원의 변동 등에 효과적으로 안전관리를 하기 위한 것이다. 2주후의 공정을 예측해 위험요소를 발굴하다 보면 예측이 빗나가 위험요소가 실제 작업상황과 맞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화의 위험성평가 시스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일일안전당직자 제도다.
기존의 안전관리업무는 안전관리자에게 집중돼 “안전관리는 안전관리자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그러나 한화는 일일안전당직자 제도를 통해 관리감독자에게 안전관리 업무를 주고 모든 구성원이 안전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매월 우수 일일안전당직자를 선발해 포상하는 등 관리감독자의 업무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이 밖에 한화는 경영자의 안전에 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모니터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전 전 현장을 대상으로 위험성평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본사 안전환경팀 직원을 파견해 해당현장의 위험성평가 회의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별도의 점검표를 통해 확인한다. 회의 실시 여부·회의의 질적 수준·현장소장의 회의 주관 여부·참석자 여부·참석률 등을 확인해 그 결과를 직원전용 홈페이지 ‘이글오피스’ 에 게시해 현장별 점수를 알리고 있다.
일일안전당직자의 일지 작성상태와 부적합 내용, 개선조치의 사진 첨부 등을 모두 전산화해 사업부별 현장순위를 매겨 게시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사업부서 간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에코메트로 현장은 매월 현장 자체 안전신문을 발간해 모든 근로자에게 현장의 주요 안전 이슈와 인근 현장의 사고사례를 전파하는 등 근로자와 함께하는 안전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현장 안전신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모두 8호 발간했는데 노동부 주요정책 변동 사항, 아차사고 사례, 사고사례, 위험성평가 회의록,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협의체 회의 결과 공지사항, 안전퀴즈 등을 담고 있다. 신문 내 안전퀴즈 정답자에게는 매월 안전점검의 날 행사 시 포상하기도 한다.
아울러 에코메트로 현장은 ‘기본준수 자율안전’이라는 방침에 따라 위험성평가 실행도 90점 이상, 일일안전당직자 90점 이상, 낙하물사고 예방실적 90점 이상이라는 세부목표를 최근 수립했다. 지난 3월 무재해 1배를 달성한 데 이어 무재해 2배를 위해 협력사를 포함한 전직원이 주력하고 있다.
박우병기자mj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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