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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 리포트…미국은 지금
 
기사입력 2012-04-15 15:19:13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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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플로리다를 좋아해

 해외 바이어 많은 10대 부동산 시장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을 떠받치는 고마운 세력이 있다. 바로 외국인들. 가치가 폭락한 미국의 건물과 집을 쓸어담고 있다. 하지만 아무 곳에나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한 부동산 정보 업체가 외국인 구매자가 많은 10곳의 부동산 시장을 꼽았다. 그 결과 외국인은 플로리다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 도시 플로리다에 속해

 인맨뉴스(inman news)에 따르면 가장 외국인 바이어가 많은 곳은 태양의 고장, 플로리다다. 10위 안에 6개 도시권이 이름을 올렸다. 그외에 네바다, 애리조나, 뉴욕, 하와이 등이 포함됐다. 조사 범위는 2011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판매된 주택으로 구매자의 주소가 외국으로 돼 있는 경유를 조사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많은 데에는 모두 그만한 이유가 있다. 외국인들은 인구와 지역 경제, 주택 가치, 생활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동산 시장에 투자를 하고 있다.

 10개 지역 중 7곳은 외국에서 태어난 인구 비율이 2010년 기준 미국 평균 13.1%을 상회했다. 인구도 60만을 넘는 곳이 많았다. 또 가격 하락폭은 미국 평균을 뛰어넘고, 주택 압류 비율도 높았다.

 영광의 1위는 플로리다의 레이크 랜드-윈터 헤븐이 차지했다. 구매자 중 9.2%가 외국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 캐나다 바이어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영국, 중국, 홍콩 등이 이었다. 1위부터 5위는 모두 플로리다의 도시가 차지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 플로리다의 1,024명 중개인 중 77%가 1년 동안 적어도 1명의 외국인 고객을 상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조사 때 65%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플로리다의 주택 가격이 2006년 정점 때보다 30% 이상 크게 폭락한 것이 외국인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은 7위를 차지했다. 총 부동산 구매자 중 3.7%가 외국에 거주지 주소를 두고 있었다. 주요 구매자들의 주소지로는 이탈리아, 이스라엘, 중국, 홍콩이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외국인 바이어 중 중국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물에 잠긴 집 살린다

 물에 잠긴 집에 구명 튜브가 던져졌다. 물에 잠긴 집(underwater)은 주택 가치 보다 대출금이 많은 경우를 뜻한다. 이런 주택의 소유주들에게 미국의 주요 은행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물론 법원의 결정으로 인한 울며 겨자 먹기식 지원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체이스, 시티뱅크, 알리 파이낸셜 등이 언더워터 모기지에 적어도 3억 달러 가치의 리파이낸싱(재융자)을 제공해야 한다. 벌써 몇몇 은행은 발 빠르게 지급 기준까지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일 미국 법원이 5개 금융기관에 26억불을 모기지 주택 소유주에게 여러 방식으로 보상하라고 판결하면서 비롯됐다. 이번 재판은 은행들이 기계적으로 주택을 압류했다는 비난에서 시작됐다. 일명 로봇 사인 스캔들이다. 법원은 26억불 중 17억불은 모기지 조정에, 5억불은 벌금으로, 3억불은 재융자에 사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지급 기준이 그리 느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몇몇 은행이 발표한 기준에 따르면 모기지 이자율이 적어도 5.25% 이상이고, 대출 잔액이 주택 가치의 100%를 넘어야 한다. 또 2009년 1월 이전에 대출 받은 모기지로 원금이 73만 달러를 넘지 않아야 한다.

 구명 튜브를 잡고 살아나는 주택 소유주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댈러스=함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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