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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 하야리아 부대
기사입력 2011-08-11 24:00:1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부산의 옛 미군 ‘하야리아 부대’가 주둔하던 자리는 범전동과 연지동 일대 약 54만5000㎡ 규모의 지역이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경마협회 소유의 경마장으로 사용돼다 태평양 전쟁 말기 일본군이 주둔했던 곳이다.

 해방되던 해 9월17일 미군이 인수해서 이듬해 말까지 사용하다 미 영사관과 유엔기구에 관리를 넘겼다. 6ㆍ25전쟁 발발로 유엔의 참전 결정이 내려지자 미군이 다시 이곳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미 24사단이 이곳을 거쳐 전선에 배치되기도 있다. 전시 미군이 이곳을 병참기지로 활용하면서 전쟁 물자가 드나드는 주요 통로로 활용됐다.

 이곳은 또 미국에서 전입해 오는 보충병력을 접수 관리하고, 충원을 필요로 하는 부대에 분배ㆍ배치하는 역할을 하는 8609보충대가 활동했던 곳이기도 하다.

 휴전 이후 미 통신부대가 주둔했으며 이후 몇 년 동안 부지를 추가해 현재의 크기에 이르렀다. 이후 부대가 이전하기 전까지 부산지역사령부, 부산기지 사령부, 제2수송부 등 미 육ㆍ해ㆍ공군이 주둔하면서 부산항 8부두와 보급창 등을 관리하는 등 주한미군의 주요 병참기지 역할을 담당했다. 을지포커스렌즈 등 한ㆍ미 간 연례 군사훈련에서도 보급창으로서의 역할을 맡았다. 부산항을 방문하는 미 해군들도 이곳의 시설을 이용했다.

 이곳의 명칭은 캠프 하이얼리어(Camp Hialeah)로 미국의 유명한 경마 도시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경마장이 있던 곳이라서 이렇게 이름을 붙였단다. 부산에서는 이 부대를 ‘하야리아 부대’라고 일컫는다.  

 이 지역은 본래 부산 외곽에 위치해 있었으나 도시 확장에 따라 한ㆍ미 간 협의를 거쳐 지난 2006년 8월10일 기지가 폐쇄됐고 지난해 1월 부산시에 반환됐다.

 부산시는 이곳을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늘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간다고 한다. 오는 2014년 완공예정인 이 공원은 세계적 공원 설계자인 미국 제임스 코너가 설계를 담당했으며 기억, 문화, 자연, 즐거움, 참여 등 5가지 주제의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란다. 또 일제강점기 때와 미군 주둔기의 역사자료를 활용해 역사문화관과 랜드마크 폭포 등이 들어서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100년 만에 주인의 품에 돌아온 이곳이 부산시민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조성되길 기대한다.         강한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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