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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치아 앗아가는 '풍치', 예방이 최선
 
기사입력 2011-07-21 15:19:03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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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가이드] 평소 증상없어 '정기검진' 필수

   
 한의학에서 풍치(風齒)는 썩거나 상하지 않은 채 풍증으로 일어나는 치통을 말한다. 치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에 국한되지 않고 치주원인균들의 감염으로 치주조직에 발생한 질환을 치주질환이라 정의한다. 질환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하고 발현 속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한다. 연조직, 즉 잇몸에만 국한된 경우 치은염이라 하고, 이러한 염증이 치아주위조직인 치조골, 치주인대까지 진행된 경우 치주염이라 한다. 치주염은 대부분의 경우 만성 감염성 질환으로 치주인대와 치조골의 염증성 파괴를 특징으로 한다.

 치은(잇몸)과 치아 사이에는 치은열구라는 틈이 있는데, 이 틈 사이로 세균이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이 진행되면 하방의 치조골이 흡수되고 치은 부위는 붓기 때문에 치주낭이라는 주머니가 형성된다. 치주염이 심할수록 치주낭의 깊이가 깊어지게 된다. 치주낭이 깊어지면서 치주인대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골소실이 일어나며 다시 치주낭이 깊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 치주질환이다.

 치주염이 발생하는 과정

 구강 내 서식하는 세균의 종류는 약 1㎎의 치태에서 300종 이상의 세균이 1억마리 이상 존재한다. 그러나 현존하는 모든 세균종을 확인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 이러한 세균들이 치아와 잇몸, 혀, 볼에 부착 또는 비부착 형태로 존재하는데, 식사 후 음식물 잔사와 더불어 존재하게 되어 치태(플라크)를 형성한다. 세균들은 대사 작용을 통해 독소를 분비하고 이들이 인체, 즉 치주조직에 침투하게 되면 인체는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이 과정에서 염증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조직말단, 즉 잇몸에서 모세혈관이 증식되고 확장되어 백혈구를 혈관 밖으로 내보내는데, 이 때문에 잇몸이 붉게 보이고 부어 보인다. 칫솔이 닿으면 출혈이 생긴다. 이러한 염증반응이 지속돼 치주인대에 파급되면 치아가 들뜨는 것을 느끼게 되고 아프기 시작한다. 더욱 유감스러운 점은 치조골까지 파괴된다는 것이다. 염증반응이 진행되면서 잇몸이 치아뿌리에 부착되었던 부분이 부착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치주낭을 형성하게 된다.

 전신질환자의 치주치료 효과

 치주염을 가진 전신질환자에게 치주 치료를 통해 전신 질환을 개선하고자 하는 많은 실험과 문헌이 있다. 치주 치료 후 심혈관질환의 생물학적 표식자가 현저히 감소하며, 치주치료 후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이 개선된다. 또 조산아의 산모들에서 치은연하 세균이 현저히 많고, 치주 치료가 치주염을 가진 임산부의 조산을 감소시킨다. 치주 질환이 있는 제2형 당뇨 환자에게 치주 치료를 했을 때 치은 출혈이 50% 감소하고, 당조절에 개선이 있었다. 클로르헥시딘을 사용한 군에서 폐렴 유병률이 60% 감소하였다.

   
 이상에서 만성치주염의 치료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았다. 치주질환은 평소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돌이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현재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적극적인 치료가 종료되더라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유지ㆍ관리ㆍ치료를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동열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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