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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설’ 이동국 은퇴 선언…11월 1일 은퇴경기

   
이동국(제공: 연합뉴스)

‘라이언 킹’ 이동국(41ㆍ전북 현대 모터스ㆍ사진)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전북은 26일 “23년간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선언한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11월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은퇴 경기에 앞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연다.

구단 발표에 앞서 이동국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려 은퇴 결심을 밝혔다.

이동국은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 번호 20번을 달고 팬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먹먹해 온다. 마지막까지 축구선수 이동국이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적었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7경기에 출전해 228골 77도움으로 K리그 최다 골을 기록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데뷔한 첫해 리그에서 7골, 컵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오른 이동국은 2009ㆍ2011ㆍ2014ㆍ2015년에는 전북 소속으로 MVP에 오르며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또 2009년에는 득점왕에, 2011년에는 도움왕에 각각 올랐다.

이동국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통산 37골(75경기 출전)로 대회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는 등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서 이름을 날렸다.

국가대표로도 1998년 처음 발탁된 뒤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또 2004년 중국 아시안컵에서도 4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최종 명단에서 배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 각각 출전했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5회(역대 10위)에 출전해 33골(역대 공동 4위)을 넣어 FIFA 센추리클럽 가입 선수로도 자리매김했다.

 

박정배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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