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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WS 4차전 2출루 1득점…탬파베이 9회말 역전극 ‘디딤돌’

   
최지만이 쓰리런 홈런을 친 브랜든 라우와 환호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9)이 월드시리즈(WS) 4차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두 차례 볼넷으로 출루하고 득점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탬파베이는 6-7로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후 동점 적시타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실책을 묶어 2점을 보태며 8-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WS(7전 4승제) 4차전에서 팀이 2-4로 끌려가던 6회말 무사 1루에서 마이크 브로소(26)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이 왼손 훌리오 유리아스(24ㆍ멕시코)여서 왼손 타자 최지만은 벤치에서 출격 대기했다.

추격이 필요한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한 최지만은 다저스 우완 구원 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32)과의 풀카운트 대결에서 볼넷을 골라 무사 1ㆍ2루 찬스의 다리를 놓았다.

대타 오스틴 메도우스(25)의 삼진으로 1사 1ㆍ2루로 바뀐 상황에서 브랜든 라우(26)가 바뀐 투수 페드로 바에즈(31ㆍ도미니카 공화국)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 뒤 탬파베이 불펜으로 떨어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최지만은 홈을 밟았다.

최지만은 6-7로 뒤집힌 8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좌완 애덤 콜레어릭(31)을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최지만의 출루는 잔루로 남았다.

   
관중들이 최지만을 가리키는 피켓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탬파베이는 경기 막판까지 끌려가다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썼다.

다저스가 1회에 터진 저스틴 터너(35)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코리 시거(26)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승을 거두는 듯했다.

탬파베이는 4회 랜디 아로자레나(25ㆍ쿠바)의 우중월 솔로 아치로 추격한 뒤 1-3으로 끌려가던 5회 헌터 렌프로(28)의 좌중월 1점 홈런으로 2-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6회초 1실점 한 뒤 라우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 2사 만루에서 대타 작 피더슨(28)이 우익수 앞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5로 다시 역전했다.

탬파베이는 7회말 케빈 키어마이어(30)의 우월 솔로 아치로 경기를 6-6 원점으로 돌렸지만, 8회초 크리스 테일러(30)에게 2루타, 시거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1점을 줬다.

다저스는 7점을 모두 투아웃 이후에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탬파베이는 9회말 2아웃까지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1아웃 후 키어마이어가 안타로 출루하고 아로자레나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2사 1ㆍ2루 마지막 찬스로 연결했다.

이어 최지만을 대신해 8회 대주자로 출전한 브렛 필립스(26)가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33ㆍ네덜란드)의 투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2사 후였기에 주자들은 모두 ‘딱’ 하는 소리와 함께 베이스를 출발했고 2루 주자 키어마이어는 손쉽게 득점했다. 이어 1루 주자 아로자레나마저 3루를 돌아 홈에 거의 이르기 직전이었다.

다저스의 중계 플레이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면 아로자레나는 태그아웃이 유력했다. 하지만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의 실책을 틈타 아로자레나가 홈을 찍어 거짓말 같은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로자레나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9번째 홈런을 쳐 역대 MLB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박정배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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