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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건희 회장 타계한 삼성, ‘초일류’ 경영 모범 보이길

 삼성그룹 총수이자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어제 새벽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4년 심근경색으로 급거 입원했던 이 회장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고 한다. 향년 78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1987년 세상을 떠난직후 27년 동안 ‘삼성호’를 경영해온 한국 재계의 큰 별이 진 것이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을 한국 대표 기업을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키운 선각자였다. 삼성전자를 스마트폰, 반도체, TV 분야의 글로벌 시장 1위로 발돋움시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IT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불모지에서 과감한 투자와 품질경영으로 역사를 새롭게 쓴 ‘반도체 신화’ ‘애니콜 신화’ ‘갤럭시 신화’는 누구도 흉내내지 못한 이건희 신화라 할 만하다. 여기에 고비마다 제시한 ‘ 제2의 창업’ ‘신경영 선언’ ‘천재경영론’ ‘위기론‘ ’창조경영’ 등은 삼성 매출액을 40배, 시가총액을 300배로 키웠다. 한국 기업은 물론 한국을 선진국으로 끌어올린 원동력이었다.

 

 이 회장의 발자취는 기업 경영에만 그치지 않는다.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으로서 100명이 넘는 IOC위원을 모두 만나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도 큰 힘을 보탰다고 한다. 맹인안내견 등을 통한 사회공헌도 남달랐다.

 

 이제 ‘삼성호’의 키는 이 회장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쥘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 회장 일가의 개인 기업이 아닌지 오래 됐다. 그런만큼 이 부회장의 책임은 막중하다. 글로벌 경영환경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2위 기업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이병철 이건희 선대 회장의 변화와 혁신을 뛰어넘는 혜안을 발휘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약속한 준법경영을 준수하고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초일류 삼성’ 만들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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