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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골프여행, 한 해 211만명 가고 1인당 평균 141만원 지출

주목적 ‘겨울에 골프 즐기기 위해’…저비용ㆍ동호회 차순위

태국ㆍ베트남ㆍ필리핀 등 동남아 60% 차지…3박 4일 일정 선호

현대경제硏 “코로나19로 못 나가는 골퍼들 내수효과 최대 3조”

 

   
동남아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 프로골퍼들, 해외 골프 여행을 하는 국내 골퍼들이 연간 2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두드러지게 나타난 국내 골프 마니아들의 행태는 무엇일까. 해외 골프 여행을 하는 대신 국내 골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해외여행 제한 때문이다.

그 바람에 국내 골프장업계가 신바람이 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8일 ‘골프 산업의 재발견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 골프 여행이 막히면서 국내 골프장업계에 미치는 내수진작 효과는 2조2000억~3조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해외 골프 여행에 대한 최근 통계는 대한골프협회(KGA)가 2018년 말에 펴낸 ‘2017 한국골프지표’에 나와 있다.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해외 골프 여행을 한 국내 골퍼는 211만 명이다. 골퍼 세 명 중 한 명꼴(33.2%)로 해외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는 뜻이다. 10년 전인 2007년의 해외 골프여행객 56만 명과 비교해 3.7배 늘어난 수치다.

해외여행 골퍼들의 직업은 관리직 23.9%, 전문직 및 관련 종사자 21.9%, 사무종사자 16.6%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별로는 월 600만 원 이상 버는 고소득층의 해외 골프 여행 비중이 32.4%로 높다.

국내 골퍼들이 해외 골프 여행을 가서 쓰는 지출비용은 1인당 평균 141만 원으로 나왔다. 구체적으로 100만~149만 원을 쓴다는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다. 100만 원 미만이 16.2%, 150만~199만 원이 16.1%, 200만~249만 원이 15.1%로 드러났다. 500만원 이상 쓴다는 골퍼도 4.7%다. 해외 골프여행 지출비용은 2014년(평균 190만원)에 비해 49만원 줄어든 것이 눈에 띄었다.

국내 골퍼들은 해외 골프 여행지로 동남아를 선호했다. KGA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골퍼들이 자주 가는 곳은 태국(20.3%), 베트남(14.3%), 일본(13.2%), 필리핀(12.8%), 중국(9.6%) 순이다. 동남아 국가가 61.3%를 차지한 가운데 베트남의 경우 2014년 대비 1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이 해외 골프여행 적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골퍼들의 해외 골프 여행 기간은 3박 4일(36.9%)과 4박 5일(32.4%)이 주를 이뤘다. 2박 3일은 12.1%, 7일 이상도 9.8%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관리직은 3박 4일을, 사무종사자는 1박 2일 골프 여행을 선호했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2박 3일 일정을 더 택했다.

해외 골프 여행을 하는 이유로는 ‘겨울에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가 2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약 4개월간 클럽을 놓아야 하는 골퍼들에게는 한겨울에도 라운드할 수 있는 해외 골프 여행이 큰 매력으로 꼽힌 듯하다.

그밖에 ‘저렴한 비용’(18.9%) ‘친목ㆍ동호회 모임’(16.8%) ‘편안한 라운드’(11.7%) ‘관광ㆍ여행’(8.6%) ‘여가ㆍ레저ㆍ취미’(6.1%) ‘힐링’(4.8%)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김경수 골프라이터 ksmkksm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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