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골프시장 ‘급팽창’… 2023년 20兆 돌파

코로나에도 '나홀로 호황'

올 골프장 이용 급증 '부킹 전쟁'

M&A 규모 1600→1.3조 확대

의류·용품·연습장 매출 '쑥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모두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거꾸로 국내 골프산업은 초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역설이다.

2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골프여행이 제약을 받으면서 이 같은 수요가 국내로 유입되는 데 따른 내수진작 경제적 효과는 최소 2조2000억원에서 최대 3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골프장 운영업’ 기업들의 매출액 기준 시장 규모가 작년에 4조5000억원, ‘골프연습장 운영업’ 시장 규모는 2조2000억원인 것을 토대로 미래 성장을 추산해 보면 국내 골프산업 시장규모는 지난해 6조7000억원에서 2023년 9조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 최근  ‘골프산업의 재발견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놓았다.

   

여기에 골프웨어와 용품 등의 지난해 시장 규모까지 합산하면 2023년 국내 골프산업 시장 규모는 20조원 대를 돌파할 수도 있다.

골프장 및 스크린 골프장 방문객 수도 9월 누적으로 20%와 46% 늘어났다. 지난해 골프 활동인구는 약 515만명으로 추정된다.  때아닌 ‘부킹 전쟁’이 이를 실감케 한다.  수도권 골프장의 경우 평일에도 부킹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10월 예약은 대부분 끝났고, 11월 예약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다.

실제로 골프장 부킹서비스 업체인 엑스골프는 올해 들어 6월 셋째주까지 전국 골프장의 예약건수는 19만800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만5000건보다 13.1% 늘어난 것이다.

골프장 몸값도 뛰고 있다. 2016년 1601억원 수준이었던 골프장 M&A 및 전략적 투자액 규모는 올해 1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거래 건수 또한 5건에서 11건으로 증가했다. 강원 홍천의 27홀 대중제골프장 ‘클럽모우CC’는 예상 가격인 1700억원도 꽤 비싸다고 평가됐지만 실제로 약 1850억원(홀당 68억5000만원)에 팔렸다.

골프 관련 부대산업도 ‘나홀로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 22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골프채 등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골프숍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골프 의류 매출도 30.2% 늘었다.

국내 스크린골프 대표주자 격인 골프존 역시 주가가 상승기류를 타고 10% 가까이 급등했다.  21일 골프존은 9.52%(6600원) 오른 7만5900원에 마감했다.

골프장들은 이런 사정을 틈타 이용료(그린피·카트비·캐디피 등)를 대폭 올려받고 있다. 특히 대중제골프장들의 이용료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경남 남해에 있는 사우스케이프CC는 대중제인데도 이용료는 주중 32만8000원, 토요일 44만8000원에 달한다.

▶관련기사 21

 

김경수 골프라이터·박정배 기자 pjb@

 

〈e대한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HOME TOP
뉴스검색 닫기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