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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ZOOM> 인터뷰- 강남에 공유주택 사업 이상욱 어반하이브리드 대표

집주인엔 안정적 수익, 청년층엔 주거비 절감 '상생적 주택모델'
   

 

이상욱 대표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연구원으로 활동 중 지인들과 고민을 공유했다. ‘2030세대를 위한 더 나은 주거 공간을 확보할 방안은 정녕 없는 것일까.’ 돈이 없다는 이유로 정당한 주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현실은 지나치게 가혹하다. 이상욱 대표와 지인들은 조합을 만들어 공유주택ㆍ오피스ㆍ팩토리 사업을 시작했다. 사회적 기능에 기업적 욕망을 적절히 배합해 지속가능한 도시 주거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어반하이브리드’의 목표다.

공유주택 브랜드인 ‘쉐어원’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란 기치를 내걸었다.

2030세대 청년들이 열악한 주거현실에 내몰린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서울 역삼동만 해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가 80만∼100만원에 달한다. 이런 월세 형식의 임대는 지속가능한 주거방식일 수 없다.

문제는 집주인들도 비슷한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현재 강남 일대 공실률이 계속 올라가며 임대수익은 줄어드는 가운데 건물 운영과 관리에 대한 부담은 증가했다. 우리는 양쪽의 수요를 적정 수준으로 맞춰 공유주택을 수익형 부동산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한 셈이다. 일반 원룸 임대보다 훨씬 안정적인 수익률 보장이 가능하고, 대신 2030세대는 일대 시세의 절반 가격에 훨씬 더 나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강남 최초 신축개발 사례인 ‘쉐어원’ 역삼 모델은 어떻게 추진됐나.

이 부지는 원래 주차장 부지였다. 소유주가 증여받은 땅이었는데 기존 땅의 부동산 가치를 제고할 방안을 모색하다 우리와 연이 닿았다. 현재 오피스 공간이 3개 층, 공유주택이 8실, 원룸이 4실로 복합 형태다. 공유주택은 30대 직장인을 겨냥한 프리미엄 공유주택 모델로 현재 운영 수익률이 5.6% 정도 안정적으로 나온다. 인근에 중소형 오피스 건물을 리모델링한 공유주택 ‘쉐어원오렌지’ 역시 수익률은 5%대 후반이 나온다. 거주자들은 양질의 주거환경을 제공받으면서도 보증금 200만원과 월세 55만∼59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되니 서로 목적이 일치해 좋은 결과물을 도출한 셈이다.

최근 새로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있나.

성공 프로젝트가 나온 후 원룸 사업자분들로부터의 접촉이 굉장히 늘어났다. 현재는 서초동과 연남동 등 일대의 건축주 및 토지 소유주 등과 접촉해 사업 추진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1인 가구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문재인 정부가 공유주택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공유주택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 1인 가구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독거노인을 위해 맞춤형 주택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주택과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 가능한 주 모델도 고민 중이다.

 

최지희기자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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